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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본질과 의미 <부당거래>

by 인플럭스 2022. 11. 22.

 

나쁜놈들이 만드는 세상

빽도 없고 줄도 없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수대 강력 2팀 경감 최철기(황정민), 경찰대 출신들은 빠르게 진급하는데 백날 사건을 해결해도 만년 경감인 최철기 국장(천호진)이 솔깃한 제안을 한다. 최근 여자 초등학생 연쇄살인범을 쫓던 중 아무 증거 없는 전과자를 경찰이 총으로 살해했고 그 일을 무마시키기 위해 여자 초등학생 연쇄살인범을 만들어 내라는 지시다.  최철기는 줄도 없고 빽도 없는 놈 가지치기 쉬워서 제안한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이것이 자신에게 기회라는 생각을 하고 받아들인다. 깡패 출신 장석구(유해진)는 최철기의 스폰서다. 최철기는 장석구에게 범인으로 캐스팅된 인물에 대한 자료를 넘기고 일을 진행시킨다. 매입이 필요했던 장석구와 줄이 필요한 최절기의 부당거래가 시작되었다. 서울 중앙지검 검사 주양.(류승범) 장인어른 빽이 든든하고 해동건설 장석구의 라이벌 회사인 태경그룹 김양수 회장의 스폰도 든든하게 받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과 함께 골프를 치던 김양수 회장이 자신이 보는 눈앞에서 살해를 당하고 그 배후에 장석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주 검사는 자신의 비리가 들킬까 쉽게 움직이지 못한다.

가짜 범인을 만들다

범인 캐스팅은 끝났다. 캐스팅 주인공은 아동 성범죄 전과자이며, 정신지체 아내와 함께 살고 어린 딸까지 있는 줄도 빽도 없는 전과자 이동석(우정국)을 지목했다. 장석구는 최철기가 넘겨준 리스트 속 인물 동석을 납치해 폭행하고 1억 원과 실력 좋은 변호사를 붙여주기로 약속하고 이동석을 연쇄살인 범죄자로 캐스팅한다. 범인 검거도 순조롭게 끝이 났다. 하지만 이 사건의 담당 검사가 주양에게 넘어가고 최철기의 빽을 든든하게 잡았다 생각한 장석구는 자신의 라이벌 회사인 태경그룹 김양수 회장을 살해한다. 그리고 계산이 빠른 주 검사는 최절기와 장석구의 잦은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이 사건의 진짜 범인이 동석이 아닌 것도 알게 된다. 거기에 장석구가 이동석을 캐스팅하면서 한 약속이 모두 이행되지 않자, 동석은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며 장석구를 불러오라 난리를 치고 일이 점점 꼬여가기 시작한다. 주 검사는 최절기에게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협박을 하고 일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최절기는 주 검사를 개무시하다 사건이 꼬여버리니 주 검사에게 무릎을

꿇는다. 최철기는 장석구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사건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라 이르고, 석구는 자신의 부하를 구치소 안으로 넣어 이동석을 자살로 위장하여 죽여버린다. 그렇게 사건이 모두 일단락되는 듯하였지만, 이번 건으오 인해 자신의 입맛대로 부리려고 하는 장석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 최철기는 장석구를 찾아간다.

놀라운 반전과 결말

이동석은 진짜 범인이 맞았다. 국과수에서 살해된 아이들에게 나온 DNA가 일치하다는 것을 최철기에게 알려주었고 최철기는 허탈감을 느끼게 된다. 더 이상 장석구에게 끌려다니기 싫었던 최절기는 장석구의 부하를 매수하여 장석구를 죽이게 만들고 자유로워지려 한다. 하지만 장석구의 부하도 장석구처럼 똑같이 이번 일로 최철기의 발목을 잡으려 하자 최철기는 그 부하마저도 죽여버리려 한다, 그때 최절기의 팀원이자 가장 아끼는 동생인 대호가 나타나 최철기를 말리고 둘은 몸싸움을 벌이다 최철기는 대호를 실수로 죽여버린다. 승진이 코앞이었던 최절기는 대호와 깡패가 몸싸움을 하다 서로 죽인 것으로 꾸미고 사건을 은패 한다. 그렇게 최철기는 승진을 하게 되었지만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다른 팀원들이 대호의 죽음을 밝혀내고 그것이 최철기가 꾸민 짓이란 걸 알고 분노한다. 결국 최철기는 팀원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주 검사 역시 그동안 받았던 뇌물 등 비리가 터지지만 장인어른의 빽으로 무사히 넘어가게 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감상평

이 영화엔 수많은 부당거래 장면들이 나온다. 부당거래가 없으면 일이 진행이 안될 정도로 모든 인물들, 사건들, 상황들을 부당한 거래들로부터 시작된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말이다. 검사와 기업인의 부당거래, 경찰 내부의 부당거래, 깡패와 전과자의 부당거래가 있다. 이런 부당거래의 장면들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 영화가 하고 싶은 마지막 이야기는 결국 어떤 부당거래든간에 돈과 빽이 없으면 문제가 되고 돈과 빽이 없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씁쓸한 이야기지만 마치 소시오패스처럼 느껴지는 류승범의 부패 검사 캐릭터와 가난했지만 순수했던 한 형사가 성공을 위해 괴물로 변해가는 모습, 황정민의 비리 형사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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